합성

「2025 音MAD 10선」 바셀린의 굉장히 엄청나게 주관적인 10선

바셀린__ 2026. 1. 5. 11:59

 
 
 

 

 
 
 
1주 차
1/05 (월): 바셀린 (지금 여기~!!)
1/06 (화): 모르는 사람
1/07 (수): Oz Han
1/08 (목): 카이사르
1/9 (금)ReaLizer 
 
 
2주 차
1/12 (월): 양정훈
1/13 (화): Retions
1/14 (수): TB
1/15 (목): 사이키라
 
 


 
 
 

 
 
 
 

 


 
 
 
 
 

 
 
 
 
 
 


 
 
 
 
 

 
 
 
 
 


 
 
 
 

 
 
 
 


 
 
 
 
 

 
 
 
 
 


 
 

"권고"

 
 
 수고하셨습니다. 바셀린입니다. 저는 그냥 중간에 낀 들러리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지나가고 싶었는데 하필 첫 번째가 걸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그 무엇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큰 이벤트에서의 첫 글은 앞으로 나올 글들의 기대감을 모으는 역할로서 굉장한 걸 보여드려야 하는데 저는 그저 한낱 먼지에 불과해서 그런 대단한 건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단지 제가 2025년에 본 작품 중 제 취향이었던 작품들을 시청하셔야 할 뿐입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 올해 첫 번째 글은 슴슴하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담"

 
 
 이제 슬슬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엔 12월 중순쯤에 저를 포함한 제작자 6명끼리 일본에 다녀온 후로 장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연말은 모임이 많은 만큼 아프면 아플수록 본인만 괴로워지기 때문에 이상한 거 드시지 말고 따뜻하게 다니시길 바랍니다. 올해 올라온 제 글을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이 글이 발행된 시점인 2026년부터 성인이 되었는데 평생토록 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 결국 오고 말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성인 분들은 이때 뭘 해야 할지 알려주시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500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은 니코동도 보면서 꽤나 열심히 작품을 서치 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선 조금 설렁설렁 서치한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작년이 비정상적으로 열정적이게 서치 했던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 글은 작년보다 더욱더 주관적으로 진행될 것 같아 돌을 맞을까 봐 두렵습니다. 뭔가 남들은 각각 작품들에 꽂힌 이유들이 있던데 저는 살짝 지맘대로라고 해야 하나 기준이 따로 없어서 남들은 인정하는 손에 꼽는 명작들도 좋아하지만 손이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모아놓으면 몰매 맞을 것 같은 리스트가 나올 것 같아서 정말 두렵습니다. 그래도 제 나름대로 작품 설명이라든지, 이걸 왜 좋아하는지 등 최대한 적어놓을 테니 참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선정 기준 "

 
 
 

  •  2025년 유튜브, 니코동에서 투고된 音MAD 작품일 것.
  •  같은 곡인 작품, 같은 제작자인 작품은 두 개 이상 선정하지 않을 것.

 
 작년보다 더욱 간소화된 기준입니다. 소리MAD 가요제 작품 관련 기준이 사라진 것 빼곤 작년과 똑같습니다. 기준은 적당히 널널해야지 더욱 다양한 작품이 등재될 수 있다 생각되어 제 기준 최대한 널널하게 잡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기준은 당연하죠? 여긴 2025 音MAD 10선입니다. 모르셨다면 앞으로 나올 기사들을 위해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기준은 조금 더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넣었습니다. 물론 이걸 안 넣으면 좀 양심의 가책이 든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기사를 읽는데 같은 곡이랑 같은 제작자만 계속 나오면 좀 거시기할 것 같지 않나요? 아님말구
 
 
 이제 선정 기준도 알려드렸으니 슬슬 제대로 10선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 리스트에 포함된 작품의 수는 65개였습니다. 작년보다 5개가 늘어났네요. 따봉
 
 
 


 
 

凍りついたモニカ (얼어붙은 모니카)

 
 첫 번째 작품은 かざりし(카자리시)씨의 작품인 凍りついたモニカ(얼어붙은 모니카)입니다! 사용 소재는 마법 쓰는 봇치로도 유명한 사일런트 위치 침묵의 마녀의 비밀의 주인공인 모니카 에버렛, 선곡은 와리오 랜드 3의 수록곡인  凍り付いた海(얼어붙은 바다)입니다!
 
 이 작품을 보게 된 경로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애니가 처음 나올 때인 2025년 7월쯤에 SNS에서 주인공이 봇치랑 성격이 비슷하단 걸 이유로 판타치 봇치라는 별명을 가지면서 꽤나 유행했었는데 제가 판타지를 잘 못 보는 편이라 그냥 그런 애니가 있구나 생각하고 처음엔 안 봤습니다. 그러다 수능이 끝난 11월에 밀린 애니라도 좀 볼까 싶어서 애니 목록을 뒤적이던 중 새우딱딱한게장님이 저에게 モニのテストコース라는 작품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위 작품을 제작하신 작자가 만든 또 다른 작품인데 굉장히 좋아서 채널을 좀 구경하다가 발견한 작품이 위에 얼어붙은 모니카라는 작품입니다.
 
 여러분들은 좋아하는 작품이 생겼을 때 그 작품에 쓰인 소재를 더욱 깊이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항상 하고 다닙니다. 위 작품의 소재인 침묵의 마녀도 그런 경로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결국 밤을 새우면서 다 보고 지금은 원작을 깔짝거리고 있습니다.
 
 
 이제 작품 이야기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사실 작품 내용은 별거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모니카 여러 명이 음조절 당하고 있는 정말 평범한 YTPMV.... MR도 없어 보이는 굉장히 투박하고 단순한 작품입니다. 앞선 내용에서 이번 기사는 작년보다 더욱 주관적이라고 했었죠? 이 작품이 그 주관 100% 작품입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2025년에 가장 많이 들은 작품이 이 작품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좌 : 얼어있는 모니카, 우 : 덜덜떠는 모니카

 
 
 곡을 시작하기 전엔 제목처럼 얼어있는 메인 모니카가 본인의 차례가 되니 덜덜 떨면서 시작하는 것도 정말 귀엽습니다. 아마 애니에서 "모..모..모...모" 하면서 말 더듬는 장면을 쓴 것 같은데 쭈굴한 목소리가 그대로 음조절이 되니 찐따 같은 귀여운 음색이 돼서 너무 중독성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3명의 모니카들도 찐따같이 있다가 놀라는 걸 소재로 쓴 게 정말 귀엽습니다. 뒷배경은 그래도 행복해 보이니 다행입니다.
 
 이 음원에 관해 제 이야기를 섞어서 조금만 더 깊게 말하자면 저는 YTPMV를 잘 못 즐기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근처 사람들 중에 YTPMV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각자 이래서 좋아한다~ 저래서 좋아한다~ 하는데 뭔가 샐러드 같다 해야 하나? 조교와 대사나열의 도파민에 가득 절여진 저로서는 이런 깔끔류를 잘 못 즐긴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 작품은 논외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도 이 작품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 않습니다. 이 작품에선 음조절을 할 때 소재를 잘 따면 나오는 특유의 어택감이 존재하는데 제가 이런 느낌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작품을 본다기보단 BGM을 듣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자주 들은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다 끝나고 소재들이 다 옘병 떨어서 음원 개 시끄러워지는 것도 웃깁니다. 움짤로만 보면 잘 안 느껴지니 작품을 끝까지 봐주시고 그 옘병을 같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곡을 좀 보니까 생각보다 音MAD로 자주 쓰이는 곡이더라구요. 잘 몰랐는데 모던하게 음조절로 승부하는 상남자곡 +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곡 같아서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만들어볼까도 생각되네요. 다들 침묵의 마녀 보시길 바랍니다. 감동도 진해서 보다가 울었습니다. (사실 울었다는 건 구라고 눈시울이 촉촉해짐.ㅎㅎ)
 
 
 


 
 

야인시대 + (무책임집합체) = (두)책임집한체

 
 두 번째 작품은 크워티씨의 작품인 (두)책임집한체입니다! 사용 소재는 야인시대고 선곡은 올해도 살아남은 (무)책임집합체입니다. 일단 작품 소개에 앞서서 크워티씨의 채널이 사라진 것 같더라구요. (안돼!!!) 평소에 잘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작품이 사라져서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백업본이 등장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초딩 때는 심영물을 그리 많이 보진 않았는데 오히려 나이가 늘어나니까 더 보게 된 것 같습니다. 근처 제작자들이 평소 드립에 심영물 드립을 섞어서 쓸 정도로 심영물을 좋아해서 제가 심영물을 많이 봐두지 않으면 드립을 이해할 수 없어 보게 되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평범한 심영물과는 궤를 달리하는 작품입니다. 야인시대 소재를 실제 역사와 엮어 진지한 작품을 만드는 것만큼 뽕이 차는 연출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또 올해 국사학과 합격생으로서 작품에 내포된 역사적 사건들이 야인시대와 섞이는 게 드라마 야인시대가 시대극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진지한 연출을 보니 합성시대 단품 중 하나인 천본앵 파트가 생각나네요.
 
 이번엔 음원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제작자인 트워티씨는 音MAD 작품보단 심영물을 더 많이 만들었던 작자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원이 평범한 音MAD 반주가 아닌 모던한 느낌의 깔끔한 반주인데 이것이 또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대사나열의 태극기 연출

 
 작품의 초반도 범상치 않습니다. 원곡에선 달 모양이던 배경을 태극기로 치환하고 건곤감리에 대사를 적어 놓았는데 이런 연출 하나하나가 정말 멋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뒤에 나오는 대사나열들도 개그성 장면보단 드라마 주제에 관통하는 대사들로 채워놓은 게 이 작품이 여타 다른 야인시대 소재 작품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하이라이트 직전 일러스트 파트

 
 하이라이트 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면도 원작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습니다. 장면을 보면 원작의 구도에 맞춰서 야인시대와 관련된 일러스트를 새로 그려놨습니다. 높은 곳에서 연설을 하는 심영과 뒤에 살짝 보이는 무뇌봉, 아래엔 심영의 연설에 선동되는 사람들과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문양들을 그려놓은 모양새인데 원본 뮤비는 그림이고 사용 소재는 실사인 것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약간의 이질감을 이러한 일러스트 사용으로 없애버린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름돋는 하이라이트 시작

 
 와 진짜 감탄밖에 안 나오는 개사입니다. 원곡 가사 발음인 "사이코다!"를 발음유희로다가 심영을 뜻하는 "좌익고자!"로 바꾼 게 진짜 벽이 느껴지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들었을 땐 소름이 돋았습니다. 영상의 박력 덕분에 이러한 소름이 더 크게 다가온 것도 있다 생각됩니다. 좌익고자를 시작으로 작품의 하이라이트 가사들은 전부 야인시대의 이야기들을 내포하고 있는 언어유희적 가사로 이어가게 되는데 정말 억지 같은 개사가 단 하나도 없고 모두 조화롭게 들리는 게 정말 신기합니다.
 
 
 

이펙트로 한반도를 갈라놓는 연출

 
 이 장면은 제 머리를 멍하게 만든 장면입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연출인데 박자에 맞춰 나오는 이펙트로 한반도를 반으로 갈라놓는 연출은 진짜 어떻게 생각한 건지 감도 안 잡힙니다. 사상의 차이가 나라의 분단으로 나아간 것을 표현한 이 연출은 심영이 사회주의자라는 사실만 알아도 소름 돋을 수 있는 연출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간단한 모션으로도 시청자를 흥분하게 만드는 능력이 너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 파트는 원작 뮤비에선 검은 욱일기가 떠올라 살짝 거북할 수 있는 파트인데 이 파트를 일본제국 경찰 경부였던 미와가 자결하기 전에 했던 대사인 "덴노 헤이카 반자이!"로다가 오히려 원곡의 욱일기를 소재에 맞게 이용한 것도 정말 천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음원과 영상의 박진감도 상상이상이라 자동으로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작년 10선에서도 무책임집합체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이 곡은 포텐셜이 남다르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마사라다의 곡들을 사랑하는 진성 마붕이로서 앞으로도 좋은 곡들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라그트레인 + 흘러가는 나날, 밥은 맛있어 = 라그드라이브

 
 세 번째 작품은 VitaL怪電波(바이탈괴전파)씨의 작품인 ラグドライブ(라그드라이브)입니다! 사용 소재는 올해 나온 애니메이션인 흘러가는 나날, 밥은 맛있어고 선곡은 라그트레인입니다.
 
 1선이었던 얼어붙은 모니카를 뽑은 이유를 기억하시나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애니를 재미있게 봐서」입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요? 그렇습니다. 이번 작품도 제가 히비메시(흘러가는 나날, 밥은 맛있어의 줄임말입니다.)를 재미있게 봐서 고른 작품입니다. 2025년 2분기에 mono라는 애니가 나왔단 말이죠.(여고딩들이 사진 찍으면서 돌아다니는 일상물입니다.) 제가 mono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나서 연말까지 뽕에 차 있었는데 그때 히비메시가 같은 분기로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mono로도 족해서 보진 않았는데 이후에 히비메시 관련 音MAD가 꽤 자주 나오더라구요. 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새우딱딱한게장님도 히비메시를 보려고 하셔서 바로 같이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개그 취향이 잘 맞아서 정말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제 이 작품을 보게 된 이유를 자세히 말씀드릴 텐데 히비메시를 보다 보면 4화에서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츠츠지가 춤을 추는 장면이 있단 말이죠. 아니 근데 츠츠지가 추는 춤이 진짜 300m 뒤에서 봐도 라그트레인인 거예요.
 

누가봐도 라그트레인

 
 아니 진짜 누가 봐도 라그트레인 아닌가요. 이거 보고 개인작 의욕이 불타올라서 "진짜 열심히 라그트레인을 만들어봐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까 합성러면 이거 누가 봐도 라그트레인으로 볼 것 같아서 니코동에 검색해 봤는데 역시나 작품이 존재했고 그때 찾은 작품이 바로 이번 3선인 라그드라이브입니다.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은 저 춤이 아니라 시논이 면허를 따고 나서 동아리 부원들과 같이 드라이브를 하는 게 주된 내용으로 쓰입니다. 얘네들 대학생이라 면허도 따더라구요.
 

 
 시작부터 본인 면허증을 보여주네요. 시논의 괴성에서 나오는 폭력적인 음조절이 일품입니다. 시논은 작중에서 빡통 역할을 맡고 있어서 면허 하나 딴 걸로도 이렇게 행복해하는 게 참 귀엽네요. 저 장면을 시작으로 코러스까지는 시논이 면허를 딴 김에 다 같이 드라이브를 가지 않겠냐는 내용을 대사나열로 깔끔하게 넣어놨는데 제작자가 영상에서 라그트레인의 맛을 느끼게 하려고 애니 배경에다가 라그트레인 특유의 회색 배경을 넣어놓은 것도 치밀하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코러스 파트는...
 
 

겹쳤다!

 
 이것이 제가 라그트레인 개인작을 만들지 못한 이유입니다. 여길 보기 전까진 그래도 "드라이브 스토리를 메인으로 쓰니까 춤은 안 쓰겠지?"라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써버렸습니다. 아이디어도 겹쳤으니 이제 저는 무력하게 이 작품을 즐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작품이 좋아서 아쉽지는 않네요. 오히려 좋아!
 
 

운전하는 시논

 
 코러스 다음 파트도 동아리 부원들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걸 대사로 넣어놨습니다. 배경도 앞에서 한 것처럼 라그트레인 색감으로 바꿔놨네요. 운전도 잘하는 시논! 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고속도로를 들어가 버렸네요. 확실히 초보한텐 두려운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시논은 잘 타파하지 않을까요?

 
 

 

 바로 분위기 창남

 
 
 

멘붕

 
 여기서부터가 진짜 하이라이트입니다. 멘탈이 무너진 시논과 함께 음원의 bpm이 갑자기 엄청 빨라지면서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bpm이 빨라지니까 저도 덩달아 긴장하면서 보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대사의 분위기에 맞춰서 음원의 박자를 통째로 손봐버리는 대담함은 정말 잘 쓰면 "와 이걸 이렇게 연출한다고?"라는 벽과 함께 감탄이 나오곤 합니다.
 
 

출구 발견!

 

 나가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길 따라서 나가기만 하면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이네요 이거

 
 
 

어디? 어디어디어디? 어딘데 어디

 

 아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래도 다음 출구로 나가면 되겠죠?

 
 
 

긴장상태

 
 음원은 이제 하이라이트의 포텐셜을 터트려주기 위해 존재하는 잔잔한 파트로 넘어갔습니다. 이 잔잔한 파트에서 긴장되는 대사를 넣으니 작품의 분위기가 굉장히 손 떨리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긴장되는 대사나열과 흑백으로 바뀐 영상 연출로도 이렇게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 정말 제작자가 분위기를 가지고 놀 줄 안다고 생각됩니다.
 
 

간이 휴게소 발견과 결심하는 시논

 
 와 다행이네요! 간이 휴게소를 발견했습니다! 이젠 시논이 긴장하지만 말고 간이 휴게소로 들어가기만 하면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이 휴게소로 들어가기 위해 한껏 분위기 잡고 들어갈 결심을 합니다. 과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 졸라못하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개그 너무 좋아합니다. 원 대사를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웃음을 주는 개그 너무 좋습니다. 이다음부터는 평범한 하이라이트로 넘어가는데 앞서 빠르게 바꿨던 bpm이 계속 유지되는 하이라이트라서 아주 신납니다. 하이라이트는 조교라기보단 대사나열 음조절을 주로 사용했는데 스토리도 이어지고 목소리에 힘이 있는 대사를 사용해서 꽤 흥겨워지는데 빠른 템포에 알맞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살았다!

 
 결국 살아남았네요. 축하합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으면서 작품을 주도해 나가는 제작자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분위기 휘어잡는 걸 잘 못하는 편이기도 해서 그런가 더욱 존경 어린 눈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이키라 님이 그 예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승리의 여신: 니케 + 실루엣

 
 네 번째 작품은 프로듀서씨의 채널에 올라온 실루엣입니다! 사용 소재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고 선곡은 音MAD 선곡으로 보기엔 꽤나 생소한 나루토의 ost 실루엣입니다. 일단 작품 소개에 앞서 (두)책임집한체를 제작하신 트워티님 채널에 이어 프로듀서씨의 채널도 사라진 것 같더라구요. 유튜브를 저주하겠습니다. 그래도 10선 기사 덕분에 영상을 다운해 놔서 다행입니다. (글을 다 쓰고 보니까 점장님이 백업본을 올려놓으셨더라구요? 원본이 공개되기 전까진 이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니케 해보셨나요? 저는 사전예약할 때 예약 해놓고 까먹어서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이 작품을 보고 뽕에 가득 차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게임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해 봤자 스타듀밸리 같은 평화로운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 시작해도 계속할지가 좀 의문이었는데 막상 또 하니까 스토리가 눈물 나고 캐릭터들이 이뻐서 생각보다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트로니랑 브래디를 좋아합니다. 니케를 하신다면 친추해 주세요.
 
 선곡에 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제가 또 나루토를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초등학생 시절 TV 다시보기로 거의 맨날 나루토만 본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애정하는 만화라서 선곡을 듣자마자 바로 작품을 보는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본인이 애정하는 노래가 갑자기 선곡되면 다들 그렇지 않나요? 심지어 音MAD 작품으로는 딱히 선곡될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곡이라서 더 감동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게임을 따라가는 자막 스타일

 
 작품을 시작하자마자 영상의 스타일부터 눈이 갑니다. 자막의 ui가 게임의 ui를 따라가는데 이것이 또 게임이 원작인 소재의 특색을 잘 살린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영상 제작자가 2명인데 서로 스타일을 통일해서 그런가 보는 내내 단 한 번의 끊김 없이 영상의 흐름이 너무나도 잘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영상은 전체적으로 모션 그래픽 느낌보단 비주얼 노벨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인데 스토리 전달이 주 목적인 작품에 딱 알맞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쭉 비주얼 노벨 느낌으로 가면 대사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설정이 있는데 그런 설정이 나오면 스타일에 변화를 줘서 확실히 설정을 알려주는 것이 정말 매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 스타일의 변화도 기존 비주얼 노벨 스타일과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절제하여 제작한 것이 정말 좋습니다.
 

설정을 알려주는 장면

 
 하이라이트에 들어가기 전, 대사나열이 주가 되는 파트는 메인 스테이지 14까지의 스토리 중 마리안의 이야기와 마리안을 구하러 가는 내용이 아주 꽉꽉 눌러 담겨 있습니다. 스토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집중해서 보면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대사나열이라고 생각되네요. 음원도 프로듀서님 특유의 깔끔하고 시원한 반주 덕분에 더욱 귀에 잘 들어오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하이라이트에 들어가기 직전 MR이 싹 꺼지면서 "기억하지 못할 수도"라는 보컬이 나오고 후에 MR이 다시 들어와 빵 터트리는 부분을 좋아합니다. 언제 들어도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 납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소름이 돋습니다. 방금도 소름 돋았습니다. 진짜 MR이 빠지면서 훅 들어오는 연출은 잘만 사용하면 온 신경을 곤두 세우게 만드는 최고의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라이트 시작 전 장면

 
 
 아무도 써본 적 없는 새로운 소재들은 가장 처음으로 뜬 작품의 분위기와 퀄리티가 앞으로 그 소재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소재는 저에겐 그 어떤 소재보다도 아름다운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音MAD 제작자를 넘어 니케를 즐기는 플레이어로서 앞으로의 니케 소재 작품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니케 친추하실 분은 갠디로
 
 
 


 
 

고통은 아름다움을 부른다. (경주빵) + 로미오와 신데렐라 = 경주빵과 레몬콜라

 
 다섯 번째 작품은 madmad씨의 채널에 올라온 경주빵과 레몬콜라입니다! 사용 소재는 고통은 아름다움을 부른다고 선곡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로미오와 신데렐라입니다.
 
 소재를 처음 보시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처음 봤을 때 소재의 정체를 몰라서 오묘한 기분으로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소재는 유튜브에 고통은 아름다움을 부른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인데 내용이 굉장히 난잡하고 뭔지 모르겠습니다. 점토로 만든 것 같은 가족들이 경주빵에 레몬콜라를 담가먹은 걸로 목이 잘리고 가정이 파탄 나는 영상인데 무슨 감성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소재가 뜨게 된 경위는 제가 최대한 알아본 결과 스트리머 과로사의 생방송에서 이 영상이 쉴 틈 없이 영도로 와서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뜨게 된 경위도 되게 어이없네요 이거.
 
 작품을 감상해 보시면 하이라이트 전까지는 그냥 날먹으로다가 원본 영상을 강제 음조절 시켜놓았습니다. 근데 이게 또 찰져서 자꾸 듣게 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가끔 음챗에 있다가 심심하면 "그런데 왜 아빠는 지난달 23일 새벽 4시 27분에 레몬콜라에 경주빵을 넣어드신 거죠? 너 그걸 봤구우나." 하면서 자주 부르는데 음챗에 있는 제작자들도 또 같이 불러주니까 못 끊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부분도 기본적으로 좋은데 특히 작품이 시작되면서 나오는 저 대사는 중독성의 측면에선 대사 음조절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 같습니다.
 

 
 이제 하이라이트에 관해서 말할 차례가 왔습니다. 갑자기 하이라이트 직전에 산산이 비트가 반겨줍니다. 심지어 하이라이트 직전에 한번 쓰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하이라이트 전부 산산이 비트가 있습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훅 들어오니 당혹스러운데 그게 또 좋은 느낌입니다. 영상 설명란에 리스펙트라 적혀있는 작품에서도 산산이 비트를 쓰던데 아마 그 작품을 리스펙트 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가사도 원본 소재에 쓰였던 대사를 살짝 개사해서 쓰신 것 같은데 이게 또 중독성이 미쳤습니다. 뮤비도 가사에 맞춰서 만드신 것 같은데 이게 또 B급 감성이 있어서 피식하게 됩니다.
 
 

진짜 신물이 나도록 잔뜩 먹는 경주빵

 
저 정도의 경주빵이면 진짜 신물이 날 것 같습니다. 말도 안 되게 많이 먹네요.

 
 

가사가 쓸데없이 감성적

 
 가사 너무 멋있지 않나요? 경주빵에다가 레몬콜라나 먹는 점토 인간이 하는 말이라기엔 너무 간지 나는 것 같습니다. 하이라이트도 앞의 대사 음조절에 비교당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중독성 있습니다. 일본곡에서 한국어 개사를 할 땐 자칫 유치해질 수도 있는데 옳거니 그냥 원본 영상도 중2병스러운 감성이니까 그냥 저렇게 가사를 박아버린 게 오히려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재에 맞는 굉장히 센스 있는 개사라고 생각합니다. 저것도 입에 쫙쫙 붙어서 자주 부르고 다녔습니다.
 
 요즘은 뭔가 퀄리티 중심의 작품보단 중독성 있는 작품에 손이 더 자주 가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또 두 개가 양립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서 그 두 개를 양립하는 작품들을 보면 경외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두 개를 다 양립한 작품들은 이 작품에서만 느껴지는 중독성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선 뭔가 구수한 된장 같은 중독성이 느껴집니다. 똥인 걸 알고서도 맛있어서 퍼먹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런 내가 싫진 않은 느낌? 뭔지 아시죠.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똥퍼 아저씨 + 로워 = 똥퍼

 
 여섯 번째 작품은 묘루지롱씨의 채널에 올라온 똥퍼입니다! 사용 소재는 검정고무신의 등장인물인 똥퍼 아저씨(본명이 성시경)고 선곡은 音MAD로선 그다지 자주 보이진 않는 로워입니다.
 
 와 일단 소재부터 말이 안 됩니다. 엑스트라 소재 좋죠. 좋은데 왜 하필 똥퍼 아저씨입니까 이거. 아니 로워에서 어떻게 똥퍼로 치환할 생각을 한 거죠. 아니 애초에 어떻게 치환한 거야 이거. 제목만 보고선 전혀 선곡 유추를 할 수 없는 아이디어입니다. 심지어 이 아이디어로 2분 가까이 되는 개인작을 만들었다는 게 더 말이 안 됩니다. 이건 단단히 미친 사람인 게 분명합니다.
 
 

말이되나

 
 일단 시작하자마자 저 아저씬 뭔데 울고 있는 거죠. 소재의 분위기로 그냥 웃겨버립니다. 심지어 이름이 똥퍼 아저씨라 그런가 눈물도 똥 같습니다. 음원은 대사들을 음조절해서 진짜 말도 안 되게 찰집니다. 오프닝도 이렇게 말도 안 되는데 뒤에 나오는 대사들이 진짜 더 말이 안 됩니다.
 

 

 아니 자식이 밥 달라는데 다짜고짜 죽는다로 응수하는 똥퍼 아저씨입니다. 인성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젠 그냥 뺨을 때려버립니다. 심지어 한번 때리는 것도 아니라 굉장히 여러 번 구타합니다. 이게 정녕 아버지가 맞나요.

 
 
 

 

 아니 자식들 너무 무시하지 말라길래 드디어 아버지 노릇을 하나 했는데 왜 갑자기 지 자식을 꼬집죠? 사이코패스인가요?

 
 
 

 

드디어 좋은 일 하네요. 팥죽을 만들어주는 똥퍼 아저씨입니다. 근데 할애비가 노망이 났나 냄새로 뭐라 하네요. 사람 성의가 있는데.
 
 
 

 

 이거 완전 미친새끼였습니다. 아니 근데 기철이는 왜 또 잘 먹죠? (분식한)
 
 
 

 
 이젠 남의 마누라도 뺏어가려는 사이코패스입니다. 이거 사람새끼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하이라이트 직전이라 그런가 근사한 디자인의 영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적혀있는 것만 조금 더 멋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어쨌든 드디어 대망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똥퍼 하이라이트

 
 아니 영상미가 레전드입니다. 원곡 뮤비에서 자주 쓰이는 특유의 물감 번지는 느낌을 사용해서 원곡의 느낌을 더해줌과 동시에 원작에는 없는 특이한 질감들을 넣어서 원곡 뮤비와는 색다른 느낌의 굉장히 세련된 영상이 되었습니다. 가사도 지금 말이 안 되는 개사를 해놨습니다. 어떤 식으로 개사를 했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개사입니다. 애초에 원곡 가사를 보고 한 개사인지 의문이 듭니다. 보컬도 진짜 ㅈㄴ 웃깁니다. 가사가 들리긴 들리는데 발성이 발음마다 다 달라서 헛웃음이 나오는 조교입니다. 확실히 보컬 소재가 없는 엑스트라들은 이런 특이한 조교가 훨씬 잘 와닿는 것 같습니다.
 
 

아니 뭔 상황인데 이건

 
 아니 둘이 왜 싸우고 있나요. 엿장수 아저씨랑 똥퍼 아저씨가 싸울 일이 있나요. 심지어 엿으로 싸우네요. 이런 장면 하나하나가 웃음 짓게 만듭니다. 진짜 이런 장면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작품 하나를 만들 때마다 끝까지 파고드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이런 엑스트라 소재를 사용한 작품들은 소재의 양이 적어서 소재를 있는 대로 긁어모으거나 소재의 내용을 비틀어 창의력으로 승부를 거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 작품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작품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 어떤 소재들보다도 제작자의 역량에 가장 의존하지만 그 역량이 높다면 말도 안 되는 작품이 나오는 게 너무 좋습니다. 이런 소재부족 소재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게 또 경연합작 렛츠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몰래 장난치지 말아요, 한컴타자연습, 역전재판 등 각자 팀원의 역량이 우수해서 소재부족임에도 그것을 발판 삼아 높은 순위까지 올라간 팀들입니다. 소재부족의 매력은 다른 매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유의 강력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 서번트×서비스 = 먀반트×서비스

 
 일곱 번째 작품은 ますとも(마스토모)씨의 채널에 올라온 みゃーバント×サービス(먀반트×서비스)입니다! 사용 소재는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고 선곡은 서번트×서비스입니다.
 
 제 작년 기사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작년에도 와타텐 소재의 작품을 넣었습니다. 제가 절대 소재 편향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번에도 와타텐 작품이 나왔네요.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줄여서 와타텐이라는 애니는 저에게 굉장히 추억이 많은 애니입니다. 아마 초등학교 6학년 때 본 걸로 기억나는데 벌써 7년이나 지났네요. 꽤 예전에 봐서 내용이 좀 가물가물 했는데 최근에 근처 제작자들과 와타텐을 같이 볼 기회가 생겨서 다시 봤습니다. 그 시절 애니 감성이 너무 좋습니다.
 
 선곡인 서번트 서비스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입니다.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좋아서 아예 원곡을 플리에 넣어놓고 다닙니다. 곡으로서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 음원의 방향을 확실히 정해준 작품의 선곡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곡이라서 처음 이 작품을 볼 때 굉장한 기대를 하고 봤던 것 같습니다.
 
 반주는 전체적으로 있을 건 다 있으면서 라이트하게 존재감을 어필하는 느낌이라 정말 제 취향이었습니다. 제가 귀가 좀 안 좋은 편이라 소리가 조금만 빡세져도 듣기 좀 힘들어지는데 이런 음원은 매일 들어도 좋습니다. 보컬도 수준급이라 보는 내내 귀가 즐거웠습니다. 영상의 경우에도 몽글몽글, 말랑말랑한 느낌의 영상인데 제가 이런 스타일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 작품의 음원과 영상이 전부 제 취향에 들어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좋아!!
 
 
 

영상의 스타일

 
 이런 느낌...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깔끔하면서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이 나면서 고운 느낌... 뭔가 클레이로 만든 것 같은 영상 같습니다. 음원도 영상과 비슷한 스타일이라 작품이 전체적으로 단내가 난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제 추구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1절 하이라이트가 끝나고 2절 하이라이트로 넘어가는 사이의 간주입니다. 제가 봤던 서번트 서비스 작품들 중에선 이 파트를 쓴 작품들을 본 적이 없는데 음원의 부드러운 스타일이 브릿지와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그 선곡에 정형화된 형식을 부수고 새롭게 만들어버리는 행위는 정말 흥분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영상 연출도 여태 있었던 일화들이 찍힌 사진들을 보며 "그립네~"라고 말하는 등 과거를 회상하는 연출을 보여줬는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간주에다가 새로운 연출을 사용하니 간주가 굉장히 즐거워졌습니다.
 

과거 회상 연출

 
 정말 이 작품을 볼 때마다 감탄과 함께 존경심이 듭니다. 제가 목표하고 있는 스타일과 가장 근접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이라 그런가 작업이 지체된다거나 의욕이 없을 땐 이 작품을 보면서 다시 작업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방향을 정해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작품은 무조건 제 10선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본인의 스타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최애 작품이 있으신가요? 무조건 있겠죠 아마. 저는 매년마다 하나씩 그런 작품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에겐 이 작품이 2025년의 최애 작품입니다. 다들 먀번트 서비스 많은 사랑 바랍니다.
 
 
 


 
 

역전재판 + 바퀼라 = 역전재판11 ~ Baqeela ~

 
 여덟 번째 작품은 수키엠씨의 채널에 올라온 역전재판11 ~ Baqeela ~입니다! 사용 소재는 법정 배틀물인 역전재판이고 선곡은 바퀼라입니다.
 
 여러분들은 역전재판을 해보셨나요? 저는 진짜 예전에 침착맨이 역전재판 하던 걸 극초반만 보다가 현생이 바빠져서 그대로 까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렛츠플레이에서 역전재판을 소재로 쓰는 팀이 나와서 슬슬 봐야겠다 생각하다가 이번 작품인 역전재판 바퀼라를 보고 이제야 역전재판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본지 얼마 안 돼서 극초반 챕터인 토노사맨 이야기밖에 못 봤습니다.
 
 여러분들이 역전재판을 조금이라도 아신다던가 역재팀 작품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거 완전 소재부족 소재입니다. 나루호도라던지 등장인물들의 말은 다 삑삑삑 소리고 끽해봤자 "의의 있음!"밖에 말을 안 합니다. 그래도 법정 게임이라 그런가 판사봉 두들기는 소리나 책상 때리는 소리 같은 비트들은 굉장히 찰지더라구요.
 
 앞서 말했듯 소재부족 소재는 제작자의 역량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제작자의 압도적인 역량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2분 35초 동안 역전재판 소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렛츠플레이 상영회에서 처음 봤는데 작품의 수준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됩니다. 작품에 개그요소와 간지요소가 전부 들어가 있는 만능 작품입니다. 다음은 제가 특히 감탄했던 장면들을 조금 소개하겠습니다.
 

그의 빨간약

 
 등장인물들이 말할 때 나오는 특유의 삑삑삑 소리를 전화와 연결시켰습니다. 갑자기 빨간약 강제주입 당해서 당황스럽습니다.
 
 
 

의의있음 발음장난

 
 소재가 부족한 소재들 특유의 발음장난입니다. 상영회에서 들었을 땐 보컬이 큰 스피커로 나오다 보니까 진짜 보이는 대로 들려서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왠진 모르겠는데 마지막 미스터 비스트에선 상영회에 있던 모두가 환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
 
 
 

급 참참참

 
 갑자기 참참참을 합니다. 나루호도 이 미친놈은 변호사인데 재판관한테 참참참을 하네요. 나루호토 손모양을 보면 의의 있음 대사에 쓰이는 나루호도 스탠딩의 손을 뜯어 쓴 것 같은데 전혀 자연스럽지 않아서 웃깁니다. 심지어 재판관님 참참참도 지셨습니다.
 
 
 

벌칙의 수위가

 

 아니 참참참 졌다고 난사를 해버리는 미친 룰은 뭔가요.
 
 

 

세기의 대결 (빨간약)

 

 자꾸 아까부터 빨간약을 강제주입 시키는데 환상이 깨져서 너무 슬픕니다.
 
 
 

디제잉 나루호도

 
 이젠 디제잉도 하는 나루호도입니다. 참참참보단 손이 자연스럽네요. 오른쪽에 저건 역전재판에 실제로 나오는 노브라고 합니다. 원본 소재 활용 능력이 너무 좋습니다.
 
 
 

개간지 라면 아저씨

 

 제가 아직 이 아저씨가 나오는 챕터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이 아저씨 원래 이렇게 멋있나요. 달밤의 배경으로 하모니카를 연주하시는데 음조절이 너무 청아하고 이쁩니다. 뒷 배경이랑 잘 어울리는 최고의 음조절 소재 같습니다.

 
 
 

토노사맨 등장

 

 와 진짜 너무 멋있지 않나요? 달을 가르면서 토노사맨이 등장하는 연출입니다. 제가 앞서 역전재판을 토노사맨 챕터까지 했다고 그랬죠? 아는 이름이 나와서 너무 반갑습니다. 진짜 현장에서 봤을 땐 소름이 돋았습니다. 라면 아저씨가 토노사맨의 등장씬을 위한 훌륭한 받침이 되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개그와 간지가 양립되는 작품들은 소재 빨도 심하게 탄다고 생각하는데 역전재판이라는 소재가 이렇게 양립이 잘될 줄 몰랐습니다. 역전재판 소재를 정말 한계까지 끌어올려 사용한 제작자들에게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소재에 대한 애정이 이런 대단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역전 서커스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이번엔 어떤 어떤 작품으로 저를 더 두근두근하게 만들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역전 서커스팀의 마지막 라운드 진출을 응원합니다.
 
 
 


 

 

루리의 보석 + Mining Melancholy = Mining Jewelry

 
 아홉 번째 작품은 magnalay씨의 채널에 올라온 Mining Jewelry입니다! 사용 소재는 여학생이 대학원생이랑 보석 캐고 다니는 애니메이션인 루리의 보석이고 선곡은 동키콩 컨트리 2의 수록곡인 Mining Melancholy입니다.
 
 이야 또 루리의 보석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겠죠? 작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빠는 끝의 작화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같은 작화감독이 만든 것 같더라구요. 이번엔 오끝보다 작화가 더 업그레이드돼서 빛을 굉장히 아름답게 사용하고 자연 배경을 굉장히 이쁘게 그려놓았더라구요. 애니의 내용은 보석을 좋아하는 여학생 루리가 광물학 대학원생 나기를 만나면서 직접 보석을 캐고 다니는 꽤나 특이한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소행성 같은 지식 플러스 느낌의 애니인데 수려한 작화 덕분에 눈이 즐거워서 한 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곡은 동키콩 컨트리 2의 수록곡이라는데 제가 동키콩 컨트리 2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원곡을 들어보면 원곡의 컨셉이 채굴이라 보석을 채굴하러 다니는 루리의 보석과 잘 어울리는 선곡 같다고 느껴집니다.
 
 음원을 한번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애니에서 보석을 캘 때 나오는 소리를 비트로 사용했습니다. 이게 굉장히 특이한데 원곡의 비트도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소재 선정을 정말 잘하신 것 같습니다. 이 청아한 비트 덕에 보통의 YTPMV랑은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음조절 소재의 음압도 깔끔하면서 웅장하고 영상의 배경도 어두운 동굴 느낌이라 제가 진짜 그 동굴에 들어가 있는 감각이 듭니다. 원래 이 제작자분이 만드신 작품 대부분이 이 절묘하게 기분 좋은 음압이 특징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작품이 특히 너무 좋습니다.
 
 

화면 구성

 
 영상의 화면 구성도 굉장히 이쁩니다. 오른쪽은 루리 크로마키를 박아놓고 왼쪽엔 음조절로 쓰인 영상들을 그냥 원본째로 넣어놨는데 배치가 예술이라 그런가 전혀 원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뭐 하자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분위기로 그걸 싹 잡아버렸습니다. 영상의 색감도 진하고 어두운 느낌이 진짜 동굴 속에 들어온 것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화면 구성2

 
 저 장면 말고도 작품의 모든 장면에다가 다 원본 영상을 꾸미거나 자르지 않고 통째로 넣어놨는데 배치를 너무 잘해놔서 오히려 이 통짜 화면이 아니면 느낌이 안 살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작자의 공간 구성 능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곡과 소재의 완벽에 가까운 선정부터 원곡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루리의 보석만의 분위기를 새롭게 첨가한 음원과 동시에 밝은 애니메이션이라 분위기를 잘 잡지 못하면 영상에서 붕 뜨는 느낌을 줄 수도 있었는데 그걸 방지하고 분위기를 확실히 잡아주는 영상이 너무 좋습니다. 이 작품도 올해 정말 많이 들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감탄 나오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RealSample + Music = ミュージックのYTPMV

 
 대망의 마지막 열 번째 작품은 蒼(아오)씨의 채널에 올라온 ミュージックのYTPMV(뮤직의 YTPMV)입니다. 소재는 올스타고 선곡은 신보물섬으로도 유명한 밴드 사카낙션의 뮤직이라는 노래입니다.
 
 여러분들은 일본에서 했던 Real Sample이라는 기획을 아시나요? 오프라인에서 제작자들이 만든 믹스와 YTPMV 작품들을 보는 기획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나온 작품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너무 좋아서 큰일이었습니다. 그래도 같은 기획에서 나온 작품이니까 제가 좋아하는 거 하나만 딱 골라서 10선에 넣으려 했는데 진짜 뭘 고를까만 거의 5개월이나 고민했습니다. 저는 뮤직의 YTPMV를 고르긴 했다만 작품들이 다 너무 좋으니까 안 들어보셨다면 다 한 번씩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소재가 올스타라 소재 관련해서 이야기할 건 많이 없긴 한데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제가 지금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보컬 친구의 정체를 모릅니다. 나머지는 다 알겠는데 보컬이 진짜 무슨 소재인질 모르겠습니다. 일러스트라서 구글에 이미지 검색도 안됩니다. 정체를 아시는 분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엔 선곡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카낙션의 신보물섬, 괴수, 뮤직, 잊을 수 없어 같은 꽤 유명한 곡들은 제가 평소에도 자주 듣는 편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선곡인 뮤직은 옛날에 제작자들끼리 노래방을 갔을 때 어떤 제작자분이 부르시는 걸 보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플리에 저장한 노래라서 저에겐 꽤나 추억이 담겨있는 노래입니다. 원곡부터 굉장히 실험적인 노래입니다. 들어보면 무슨 느낌인지 확 오실 것 같습니다. 평범한 밴드 노래라기엔 뭔가 굉장히 특이합니다. 애초에 사카낙션이 좀 실험적인 사운드를 쓰는 밴드라서 그런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YTPMV 선곡으로 충분히 나올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음원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10선으로 뽑은 가장 큰 이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을 듣기만 해도 소리의 치밀함이 느껴집니다. 애초에 蒼씨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 엄청나게 세련된다 해야 하나? 음원 잘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믹싱 능력이 일품이신 작자분인데 이번 작품에선 정말 수준급의 믹싱 능력이 돋보입니다. 보컬의 자연스러움과 청아하고 깨끗한 믹싱은 물론 음조절 하나하나 아무 의미 없이 넣는 효과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세련되면서 깔끔한 반주가 대단합니다. 심지어 이런 완벽한 음원을 더욱 완벽하게 받쳐주는 영상도 말이 안 됩니다. 음원을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과 기분을 그대로 영상에 담아버렸습니다.
 
 

고운 영상

 
 이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한 영상이 정말 입이 두 개어도 말하기 모자랄 정도로 좋습니다. 왼쪽 장면은 색감의 배열을 보라색과 파란색을 중심으로 사용하니 더욱 그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고 오른쪽 장면은 배경에 실사 느낌을 넣어 놓고 보컬 캐릭터를 선만 남겨두니까 물에 반사되는 무언가를 보는 감정이 든다고 해야 하나? 뭔가 툭 건들면 사라질 것만 같아서 조심스레 다뤄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들어서 하이라이트와는 색다른 느낌으로 몽환적이라 좋습니다.
 
 

밝아지는 부분

 
 계속 듣다 보면 이 장면에서 무조건 소름이 돋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로 음원과 영상을 전개하다가 갑자기 가스텔 느낌으로 확 밝아지는 게 구원받는다는 감정이 듭니다. 밝아지는 분위기에 맞춰서 신성한 느낌이 드는 게 정말 멋있습니다. 이 장면은 특히 영상의 공로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갑자기 확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오브젝트가 나오고 그 오브젝트에 색이 칠해지면서 서서히 밝아지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눈을 뜨면서 밝아지는 것도 뭔가 새로운 무언가에 눈을 떠서 세상이 밝아졌다는 느낌이 들어 정말 좋은 소재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밀어붙이는 작품들도 정말 좋아합니다. 내가 범접할 수 없는 누군가의 벽을 마주하면 무력감을 느끼고 나와는 비슷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처럼 이 작품은 저에겐 音MAD 그 이상의 무언가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절대 이런 작품을 만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베이스로 깔려있으니 더욱 신봉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잘 만들어진 원곡 리믹스를 듣는 것 같다는 감정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글을 마치면서"

 
 
 
 올해 기사는 작년과 달리 작품 선정에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려서 기사를 적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적었으니 좋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래부터 올해 기사는 제 취향이 한가득 들어간 기사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하필 첫 번째 순서가 걸려서 지금이라도 좀 대중적으로 바꿀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냥 제가 좋아하는 작품 적는 게 쓰는 입장에서도, 보는 입장에서도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염치없이 사담만 진득하게 풀어놓은 것 같습니다. 올해로 벌써 6년이나 합성을 했네요. 전혀 아깝지 않은 6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처 사람들이 계속 곁에 있어서 그런가 제 위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연차만 쌓이니 정말 아무것도 안 하는 히키코모리 같아서 성인도 된 김에 올해는 좀 音MAD적으로든 현실적으로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 올해 좋은 일만 있길 간절히 소망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먼발치에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기사는 모르는 사람님입니다. 전에 쓰신 기사나 글들에서 느껴지는 4차원적 행보 덕분에 10선 작품은 전혀 예상되지 않습니다. 기사를 읽을 때가 굉장히 기대되네요.